[그래픽뉴스] '월성 1호기' 시작과 마지막<br /><br />감사원이 '월성 원전 1호기 조기폐쇄 결정 타당성'에 대한 감사 결과를 오늘 공개했습니다.<br /><br />감사원은 한수원 이사회가 부족한 경제성을 이유로 월성 1호기의 조기 폐쇄를 결정한 것에 대해, "경제성이 불합리하게 낮게 평가됐다"는 결론을 내렸습니다.<br /><br />오늘의 그래픽 뉴스, '월성 1호기' 시작과 마지막입니다.<br /><br />국내에는 총 5개의 원자력발전소에서 24기의 원자로가 가동 중입니다.<br /><br />여기에 신한울 1·2호기, 신고리 5·6호기 등 4기가 추가로 건설 중인데요.<br /><br />수명 만료 등의 이유로 고리 1호기, 월성 1호기는 해체를 위한 영구정지 상태에 놓여있습니다.<br /><br />정부는 탈원전 정책에 따라, 2029년까지 설계수명이 만료되는 12기에 대해 연장 가동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힌 상탠데요.<br /><br />이번에 감사 결과가 발표된 월성 1호기는 1982년 11월 가동을 시작했습니다.<br /><br />일반 물을 사용하는 경수로형과 달리 물에서 중수소와 삼중수소로만 이뤄진 '무거운 물'을 추출해 감속재와 냉각재로 이용하는 국내 최초의 중수로형 원전인데요.<br /><br />설비용량은 67만 8000㎾로, 가동 당시 연간 약 51억kWh의 전력을 생산했고, 30년간 1억 3812만㎿h의 전력을 공급했습니다.<br /><br />2012년 11월, 30년의 설계수명이 만료되면서 가동을 중단한 월성 1호기. 2015년 2월 원자력안전위원회로부터 계속 운전 허가를 받고 그해 6월 재가동을 시작합니다. 개보수 비용 7000억 원을 들여 설계수명을 10년 더 늘린 겁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탈원전을 포함한 에너지 전환 정책이 추진되면서 2018년 6월 조기폐쇄가 결정됐고, 지난해 12월 영구정지를 최종 확정했습니다.<br /><br />당초 연장된 수명보다 3년가량 앞서 가동이 중단된 겁니다.<br /><br />이후 월성 1호기 조기 폐쇄의 적절성을 두고 공방이 이어졌고, 국회 요구에 따라 감사원은 감사에 착수합니다.<br /><br />그 결과가 어제 감사원 감사위원회에서 의결됐고 오늘 공개된 건데요.<br /><br />여러 차례 기한을 연장하면서, 국회가 지난해 감사를 요구한 지 386일 만이자 법정 감사 시한을 넘긴 지도 234일 만입니다.<br /><br />감사원은 한수원 이사회가 경제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월성 1호기의 조기 폐쇄를 결정한 것에 대해, "경제성이 불합리하게 낮게 평가됐다"면서 일부 문제가 있다고 결론 내렸는데요.<br /><br />다만, 조기 폐쇄 결정 자체가 타당했는지에 대해서는, 가동 중단 결정이 "경제성 외에 안전성이나 지역 수용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뤄졌다"면서 그 판단을 유보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그래픽 뉴스였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